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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이야기

본질에서 답을 찾아라, 오토샤머, 카트린 카우퍼


뭔가 괴리가 생기고 있다는 느낌


다음 문장은 혼란의 시대에 개인이 느끼는 감정 중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일 것이다.
“내 본연의 모습과 회사(사회)가 원하는 내 모습 사이에, 뭔가 괴리가 생기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외부의 요구 사항들과 내적인 욕구들 간에 괴리가 생기는 것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매일 소멸하고, 또 탄생하는 존재이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죽음을 느끼고, 또 어떤 상황에서 새롭게 태어나는지 생각하고, 생각해야 한다.
생각해서, 그 지점을 찾아 도약하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개인의 삶에서 일어나는 괴리부터 시작해
사회와 경제, 자연, 노동, 자본, 기술, 리더십, 소비,소유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의
격차와 괴리에 대해 생각하고, 변화해 나가는 단계를 서술한다.

자신과 자연 사이에 일어나는 생태적 격차,
자신과 타인 사이에 일어나는 사회적 격차,
자신과 자아 사이에 일어나는 정신적 격차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말한 사고의 방식으로 해결해 보자.
“우리는 어떤 문제를 야기한 예전의 사고방식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1부터 4까지.. 내 독서는 2부까지


‘U 프로세스’ 에 따라 성찰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1.0부터 2.0, 3.0 단계를 거처 4.0까지 가는 단계적 발전이 필요하다.

국가의 발전부터 개인의 성장에 관한 모든 단계를 4단계로 규정짓는 아주 간결한 모델이다.
세상 질서가 이렇게 간단하다면
그리고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어 이대로 할 수만 있다면
왜 사회가 이모양일까 하는 생각이 자꾸 몰입을 방해하여
결국 절반 정도 읽었을 때 흥미를 잃었다.

어떤 이론을 만들어 놓고 그 이론에 현상을 집어 넣는 것은 너무 쉽다.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탈레브가 극혐하는 인간형이 바로 이 책의 저자, MIT 대학 교수이신 오토샤머 일 것이다.)
내가 만들어도 아마 이런 식으로는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명을 가진 무엇이든 태어나고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생애주기에 맞는 모델을 가지고 죽음 그리고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저자의 통찰은 놀랍지만!
배울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해라”가 들어간 책은 되도록 안 읽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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