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갈대자루안에 담겨 나일강으로 떠내려갔을 때, 그 강에는 모세와 같은 히브리 아이들이 담긴 갈대자루가 수 없이 떠다녔다. 강팍한 바로의 공주 마음에 측은함을 주시어 모세를 구분하여 건져내신다. 건져짐을 당한 모세는 애굽의 호화스러운 환경을 모두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때가 됐을 때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건져낸다.
내가 있는 이 곳은 하루에도 수 백명이 (자아의) 죽음으로 내몰리는 죽음의 강이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없다.
아, 할 수는 있다. 그 생각을 충-분히 가다듬고 날카롭게 만든 후에 심장을 저격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나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본부장님이 하신 말씀이다)
이 곳에서 또한 나를 건져내실 것을 기다리고 ...
조용히 강물에 몸을 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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